<고양이를 너무 사랑하는 커플:-)>


지수언니(가명)는 미국인이며 남자친구도 미국인이다.
그 둘은 한국에서 함께 지내다가 나와 인연이 되었다.

나는 지수언니에게 지수언니는 나에게 각자의 언어를 알려주며 도움을 받는 사이인데, 오늘은 지수언니와 그의 남자친구가 한국을 떠나기전 잠시만나 밥도먹고 길고양이(street cat)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녔다.

지수언니가 잠깐 화장실 간 사이 그의 남자친구가 나에게 한국어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못알아 먹어서 고새 돌아온 언니에게 통역을 부탁했다.

언니 왈,
한국어 공부하는데 글자보는게 꼭 필요해?
라는 질문이라는 것.


그런데 그것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하다가 말로 어느정도 대화가 된 후면 자기가 궁금해서 더 지식 갈증이
날거고 그때는 자음 모음을 알아야 해소가 가능하다는 말을 해주었다.


이 질문을 은근히 생각해 보게 됐는데 외국인에게 한국어가 내가 느끼는 영어의 부담과 일치하는구나 싶었다.

글쎄 한국어를 공부하는데 읽기를 빼먹을 수 있을까?? 절대 불가능... 얼마나 재밌고 매력적인데 ...!!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한국어를 정말 잘하고 싶다면 그저 말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고 끊임없이 이건 뭐에요? 저건 뭐에요? 를 남발하고 그날 배운건 일주일 내내 써먹는게 참 필요하단 느낌이 들었다.
이유는 아까도 말했지만 잘 모르겠다
그냥 그래야 한글이 빨리 늘거 같았다. 써야 느니까 기억해야 또 쓰니까!

간판도 끊임없이 읽고 쓰고 한글 책을 읽고 조금씩 바꿔 말하면 엄청나게 그것도 도움이 될거같다.

그러는 나는 왜 영어를 그렇게 안하고있지?

나부터 그날 그날 읽는 문장들을 계속 내스타일대로 변형해서 읽어봐야겠다.


기회가 된다면 지수언니의 남자친구에게 끊임없이 한글을 귀에 붓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해서 입이 트는게 얼마만에 트는지 실험해보고 싶어졌기 때문에ㅋㅋㅋ

아무리 생각해도 ​언어는 진짜 얼마나 자주 접하냐 인거 같다.

​자주 접하려면 영어동화책이 가장 최고고 읽고 듣고 문장 인식하는게 말을 빨리 트는 지름길 아닐까 한다. 옆에서 24시간 들려주고 말해줄 현지인이 없다면...

그 어떤 언어도 그럴거 같다.
아주 똑똑한 그분에게 이 글이 언젠가 영어로 전해지길 바라면서 나는 오늘도 열심히 영어를 말하려고 한다.

You should be asking what happened to me
->let's ask what happened to them!



​​



외국인과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록
내가 턱턱 막힌다고 느끼는 부분은,
단어도 문법도 아닌 문화였다
.


제 아무리 많은 단어와 문법을 외웠다 한들,
Usage나 문화를 이해하고 알지 못하면
자신이 속한 나라의 언어에 맞는 형태로 영어만 끼워 맞춰 말하게 되니 영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당황-! 하는 사고가 생기는 것이다.

재밌는건 "​언어를 하려면 문화를 이해해야해"는 사람들과 만나고 영어를 말하면서 느낀 부분이지만 반대로 생각해봐도 우리나라 문화를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한'을 ​받아들이고 사용하기가 어디 쉬울까란 생각이 들었고 언어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내가 원하는 타국에서의 동화도 문화속에 적셔져야 가능한것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이 펴낸 이야기 속을 들여다 보면 몇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1.스포츠를 좋아했다 : 미식축구가 대표적!

2.드라마나 영화를 진짜 좋아하고 배우를 좋아함
그래서 그 배우가 출연한 드라마 혹은 영화를 달달 외웠다거나, 드라마나 영화가 그저 재밌어서 보고 또 봐서 자련스럽게 외워졌다거나 이런 경우다.

3.미국의 문화가 좋아 계속 들여다 본 경우:다양한 종류의 show , 예술 , 음악 등

이 세가지의 교차점을 찾는다면 사실 공통점은 몇가지가 아니라 한가지로 정리 할 수 있으리라 본다.

바로 문화.

내가 영어를 잘 하는 사람들에게 물으면서 느낀 부분을
교포언니에게 말했을때 굉장한 공감을 하며 서로 박수쳤다는...! :-)



그럼 문화는 어떻게 잘 - 알 수 있는 것인가
라는 고민이 들었을때 좌우당간 많이 듣고 읽고 영어 속 컨텐츠 아이템 속에 스며있는 문화를 자주 접하는거 말고는 정석은 없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동화책도 자주 읽고, 흥미가는
영화 음악도 자주 듣고, 문화에 대한 책도 읽으며 영어를 꾸준히 말하고 외국인이든 영어를 공부한 한국인이든 사람들과 자주 소통을 해보는것이 최고의 문화습득법이라 생각든다.


또 재밌는 것은 문화를 좀 더 적극적으로 들여다 보기 위해서는 언어가 따라와줘야 한다는것.
역시 세상일은 이것만이 길이다 라고 할 수 없어서 재밌는거 같다.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공부하시는 분들이라도 언어와 문화란 이런식으로 엮여있어 위의 내용이 적게나마 도움되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이 모든 내용의 기저에는 ​나는 영어(다른언어)를 왜 하려고 하는가 가 깔려있어야 한다.


화려하고 거창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건 아니다.
다만 그 이유가 내가 마음에 들면 그만이다.

남에게 보이고자 하는 것고 아니고
인정받기 위해 하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말자.

나는 영어를 사랑하는 내 자신에게 너무 감사하다.

I am thankful for my love of english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