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잘 내는 법이라

말만 들어도 유익하고 유니크하다.

이 책 제목을 처음 접하고 무조건 읽어야 할 책이라 생각했다.

화가 어떤 감정인지 어떻게 튀어나오는지 나오기 전에 뭘 할지 이미 나와 버린 그 화를 어떻게 다룰지 등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있고 화의 온도 체크하기 등 재미있는 활동도 있어서 읽는 내내 유익했다.

그런데 이전에 읽었던 -이것도 폭력이야?- 라는 책을 읽을 때 느꼈던 복잡한 감정을 이번책에서도 느끼는 경험을 했다.

그 복잡한 감정이라는 건 예를 들면 이런것이다. 상대가 잘못해서 내가 화를 낸건데 ... 혹은 그러면 상대가 나한테 피해를 끼쳐도 화를 내지 않을 방법을 찾으라고? 같은 것이다.

이것도 폭력이야? 라는 책에는 어떤 이유로든 폭력은 정당성이 성립되지 않으니 학교폭력에 시달린다면 선생님이나 주위에 도와줄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도움을 구하라고 한다. 화 잘내는 법도 같은 맥락에서 이야기를 하는데 그게 참 받아들이기 어려워 복잡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설명해주기 위해서 곱씹고 곱씹어 보니 왜 그래야하는지 알거 같아서 그동안의 낡은 생각이 탈피되는구나를 느끼는 순간이기도 했다.

쟤가 먼저 나 괴롭혔잖아-, 그러니까 내가
정당해 ! 라는 나의 기준이 갖고있는 상식, 세상의 상식 상식이 만들어 내는 환경속에 자라왔다는걸 너무나 절감하게 됐다.

이게 많은 사회의 질서를 만들고 평화를 약속해주기도 했지만 , 폭력과 화를 만든다는 걸 알려준 재밌는 책이었다.


꼭 읽어보길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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