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에
거절에
부끄러움에
자존심 상함에
세상이 날 미워하는거 같음에

언제쯤 자유로워 질 수 있을까

실패에 의연해지고 거절에 대차고 싶은 나는
언제쯤 웃은 척 이 아니라 진짜 웃는 어른이 되있을까

미라클팩토리에서 대학을 나누다가 좋은 리더가 어떤 리더일까요? 라는 질문에 많은 대화들이 오갔다.


나는 서브의 역할이라 뒤에 앉아 나만의 경험을 떠올리며 생각해봤다.

우선적으로 나 역시 대부분의 회원님들이 그렇다 말씀 하셨듯이 좋은 리더란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너무 어렵고 다양한 경우의 수에 놓여있는게 리더라는 자질의 방향인거 같다.


솔직히 말해서 좋은 리더는 어떤 사람인지 명확히 정의 내릴 순 없지만 적어도 이런 리더는 나쁜리더다 라는 나만의 경험은 있다.

적어도 최악의 인간이 되지 않으며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사업이든 사람이 모이는 그 어떤 곳을 운영한다면 그는 좋은 리더라고 같은 팀원들에겐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내가 겪은 나쁜 리더들은 왜 ‘나쁜’리더가 되었을까?

첫 번째 사례의 리더는
직원을 붙잡고 뒷담화 하는걸 정말로 즐겨했다.

좋아했는진 몰라도 즐겨하긴 했다.
한 고급중국식당에서 일을 할 때 였는데, 당시 나는 스무살 이제 갓 넘긴 사회 초 년생이였다.

처음 일이 서툴고 긴장을 너무 많이해서 한달간 매번 긴장 속으로 가서 일을 하면 나에게 대놓고 다른사람들은 이런 널 데리고 어떻게 일했냐고 묻기도 했다.
그 상처가 나를 악바리로 만들기도 했다.
근데 그런 부분이 실질적인 문제가 아니였다.

정말로 많은 이들을 뒷담화 했다.
내가 느끼기에 불편할 정도로,
주방에 있는 중국인들을 하나 하나 욕하거나 자기 남편이야기를 한다거나 같이 일하는 다른 알바들을 돌아가면서 하나 하나 이야기를 했다.
그때 내가 배운 점은 이거다.

‘이 사람은 내가 없는 자리에선 내 욕을 하겠군.’

그리고 그 사람의 신뢰를 받는게 그닥 즐거운 일로 느껴지지 않았다.

심지어 내가 받은 팁도 원래는 다같이 모아서 나눠 먹는거라는 명목으로 항상 가져갔었다.
스무살에 팁이란 돈이 뭔지 몰라 그렇게 순순히 드렸던 것 :-)

믿고 배울 어른으로 느껴지지 않아 일에 대한 애정이 정말로 많이 없어졌었다.

마음이 떠난 것이다.

그렇게 그 자리를 털고 떠날땐 나에게 지점장 자리를 권했지만 미련없이 떠났고 그 이후 그 가게는 없어졌다.


서비스직에 있으면 직원들 사이에 오가는 살벌한 이야기들이 많다.
종종 여러 서비스직에 있어봤는데 정말로 빼놓을 수 없는 관문 같았다.

그런데 나는 그 속에 합류하지 않는다.

내가 그들에게 어떤 이유가 됐든 내가 인정하지 않는 이야기가 그들의 맛있는 안주가 되더라 할 지라도 오해에 대한 변명도 설명도 하지 않는다. 절대 같아지고 싶지 않아서다. 예전의 그 중국식당 사장과.


두번째로 만난 나쁜리더는
돈으로 장난치는 리더였다.

그 이후 작은 수학 학원에서 아는 분의 소개를 통해 일을 하게 됐는데, 급할 땐 시급 이만원을 부르더니 일을 시작하니 만원으로 줄어들고 시급과 관계없이 학원 카운터에 앉아 안내를 보게했다.

강의가 없는 날은 정규 출근을 해서 카운터에 앉아 안내를 맡아 최저시급을 받아 일을 하고 강의가 있는 날은 강의 시간의 두시간 치 시급 만원만 챙겨주고 없는 날과 같은 시간에 출근해서 퇴근을 하라는 것.
이후에 내가 강의있는 날에도 카운터에서 일을 하면 그 시간은 최저시급을 주셔야 하는거 아니냐니까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며 다른 학원도 이렇게 한다고 소스라치게 유별난 애 취급을 했었다.

그만 둔다고 했을땐 월급을 무려 두달이나 밀려주기도 했다.
제법 대단하신거 같다.

아직도 그렇게 돈이 아까우셨으면 나를 왜 부른것인가 에 대한 고민이 들고 정말 무일푼으로 막 노동 해줄 사람이 필요했던거 같고 내가 순진하게 걸려들었었구나 싶을 뿐이다.
그리고 그 사람에 대한 존경심이 박살이 나서 사람에 대한 회의감을 배웠다.

그 일이 있기전엔 그 분을 정말로 좋아하고 따랐었는데 그 이후에는 내가 어떤 경로던 알게된 사람과는 돈이 오가는 관계의 일은 되도록 하지 않으려고 한다.


세 번째로 만난 나쁜 리더는
직원을 팀(team)으로 여기지 않고 하수인으로 취급하는 리더였다.

세상에는 아주 다양한 종류의 인간들이 있는 걸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생각한다.
리더의 입장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이 어떤 류의 사람인지 모른체 무조건적으로 잘 해 줄 순 없는 노릇이라는 것을 잘 안다.

그런데 팀으로 여긴다는 말이 혹시나 무조건적으로 식구라 여기고 간이고 쓸개고 다 내어주라는 말은 아닌걸 충분히 이해하리라 생각한다.

내가 만난 세번째 나쁜 리더들은 나 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 팀이 아닌 정말로 자신의 돈을 훔쳐가는 하수인의 이미지를 너무 주었다.

그들이 일을 안하는게 아닌데도.

인격적인 모독을 한다던가 아무 생각 없이 그들의 자존심을 짓밟았다.
그러니까 이런거다. “장난으로 때린건데 그게 아파?” 였다.

불꽃행사를 작년에 세 번 참가하면서 정말 인상깊었고 좋았던 점은 미국이던 이탈리아던 이 친구들은 자기들의 마음을 연 사람들이라면 그들이 모지라고 실수해도 팀으로 여긴다는 거였다.
그들 사이에도 계급은 있지만 그 계급이 있고 팀인 것과 계급만 있는 건 너무나 다르다는걸 피부로 느끼게 해주었다.

이게 얼마나 소중한 경험인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이 세상은 결국은 사람과 사람이 꾸려 가는 것이라는 DID 송수용 대표님의 말씀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사는데, 이건 정말 세상살이의 진리 같다.




이 세 사건이 있은 후 나는 일할 때 내 나름의
정의가 생겼고 뭐가 됐든 이런 나쁜 리더를 만난다면 부지런히 손을 떼버린다.

사람이 완벽하지 않다는 건 정말 아름답지만 유감이다.

그런데 이 세상에 태어나 적어도 ‘리더’ 라는 자리에 있는 자라면 이 세가지 만큼은 안 해야 하는게 내가 앞으로 만들어 갈 스토리의 핵심 가치라고 생각한다.

좋은 리더는 역시 나도 모르겠다.
왜냐면 사과가 아무리 몸에 좋아도 누군가에겐 독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다는걸 가져다 와도 그 좋다는게 누구를 위함 인지가 빠지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우리는 엄마와 많이 부딪혀가며 배웠지 않은가.

그러나 최악이 되진 말자.

돈으로 장난쳐서도 안되고 뒷담화로 신뢰를 잃어서도 안된다 그런데 안되는 이유는 사람간의 마음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모두의 마음을 얻을 순 없다.
그러나 내 식구들 하나만큼은 내가 지킬 수 있어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어제 센터에서 밀린 일을 하고 있다가 한 선생님 추천으로 사랑이란 말이 어울리는 사람이란 노래를 들었다.

사말어사를 틀어달라길래 사 뭐요?? 했다 ㅋㅋㅋ


이노래를 듣던 어젠 선생님이 가진 에피소드에 이노래거 씌어지는 기분이 들었었다.

그런데 오늘은 내가 이 노래의 주인공 같단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지금 미라클팩토리라는 독서계발센터에 소속되어 행복으로 전율을 일으키는 불꽃연출가라는 나의 꿈과 강연가라는 꿈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오늘은 잠시 인연이 닿았던 가죽가방 전문 브랜드 ‘리즈’에 소속이 되어 있었다.

리즈는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가죽 전문 브랜드로 매우 가방이 가볍고 디자인도 우수하고 무엇보다 직원분들의 자부심이 있는 좋은 가방이다.

나는 가방에 그닥 관심이 없었는데 이 일에 잠시 인연을 닿이면서 예술은 먼곳에 있지 않구나를 또 느끼는 시간을 보냈다.

성심성의껏 전달하고 싶단 생각을 하게되었다.



리즈에 출근을 하니 너무나 반갑게 대표님이 맞아주시는데 기쁨이란 단어가 맴돌았는데 잘 표현하지 못한거 같다.

그 사이 더욱 많아진 제품들이 반가웠고 떨렸다.

그런데 대표님께서 시간을 내준 내게 고맙다며 손지갑을 선물로 주셨다.
사실은 감사의 인사는 내가 더 해야함이 맞다.
나의 시간 모든 것을 배려해주셨고 위치 또한 얼마나 많은 배려를 해주신지 모른다. 그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선물이라니 참 감사 이상의 묘한 기분이 들어서 쑥스러웠다.




사랑받고 있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정말 많이 매출에 도움이 되고싶지만 판매는 내뜻 대로만 되진 않는다는걸 현장에 있으면 많이 느끼고 있다.
대신에 나는 구경하러 오신 분들에게 만큼은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순간 순간 배우며 적용시키는건 물건을 판매하는 판매자 모든 분들이 같은 마음인거 같다.
현장은 나에게 정말 많은것을 알려준다.
판매자분들이 얼마나 열정적인지 몇시간이고 함께 있어봐야 이 말의 속뜻까지 이해할 수 있다.

그런걸 배울 수 있는 나는 정말 행운아이다.

그런데 대표님의 반가운 맞이와 진심으로 선물로 주신 이 손지갑은 나에게 너는 사랑이란 말이 어울리는 사람이야 라고 말해주었다.

-내일도 최선을 다 해야지


내가 오늘 하루 리즈에서 보내는 동안 미라클 팩토리에선 설맞이 직원들 스테이크 파티가 있었다.


사진들을 공유해 주시는걸 매장에서 구경하는데 군침이 너무 돌아서 혼났다.
내가 그자리에 없어서 섭섭하진 않았지만 다들 싱글벙글한 분위기를 내가 망치진 않았을까 걱정이 되었다.

함께 할때 넘치는 즐거움을 내가 단독으로 빠져서 흐렸을까 참 미안했다.


그런데 집에 오는 길에 기성준작가님이자 우리 대표님이 카톡을 하나 보내주셨다.

다들 나를 찾았다며 우리에게 너는 그런 존재가 되었다고 다음엔 함께하자고 말이다.


그때 또 이 노래가 생각이 났다.

나는 사랑이란 말이 어울리는 사람이구나.



오늘 내가 모두에게 받은 사랑에 대한 보답을 충분히 드리지 못한거 같아 내 마음은 두 군데서 아리다-!
그런데 나에겐 내일이 있다는게 다행이고 감사할 따름이다.

내가 받은 사랑을 내가 드릴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드려야 하는게 내가 태어난 이유이고 지금 위치의 존재 이유지 않을까


많은 분들에게 참 감사한 인생이다.
역시 매일 생각해도 참, 잘 살고 있는거 같다.

이 잘 살고있는 기분은 다른 분들이 존재함덕분이고 그 분들의 사랑 덕분이라는걸 나는 절대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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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속이 좋지 않아 소화제도 먹고 밥도 끓여먹고 했다.
조금 괜찮아지면 평소 음식 먹고 그런 생활을 이어 나가는데 하루 이틀 괜찮더니 어제 또 탈이 난 것이다.

보통 내가 맡은 일이 있거나 그러면 잘 체하는가 같은데 아마 오늘 강연날이라 아픈건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

불꽃행사 있을때도 항상 행사 초반에 혼자 체하거나 오한이 들어 아파서 잠들면 다음날 현장갈때 말끔히 낫는 기적이 일어나곤 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나는 ‘부담’에 굉장히 약간 인간이지 않나 싶다.

일이라는 부담이 오면 이렇게 병든 삐약이 마냥 앓아버리니 앞으로 더 어쩌려고 그러나 스스로 안타까울 뿐이다.


차를 타고 여느 주말같이 시간을 보내고 저녁을 먹으러 피자집을 찾아가는데 도저히 위가 아프고 토할거같은 느낌이 들어서 피자를 넣고싶지 않았다.


그렇게 죽 집으로 행선지를 변경하고 오랜만에 죽 한 그릇 따뜻하게 먹으러 갔다.


불낙죽과 쇠고기야채죽

이 두 그릇이 나오고 한입을 먹는데 속이 참 편하고 좋았다.

죽이 가진 마법이 뭔진 몰라도 속이 아플 땐 정말 죽 한그릇이 사람을 치료하는거 같기도 하다.

심지어 삼삼한걸 좋아하는 내 입에도 딱 맞고 같이 간 분의 입에도 딱 맞아 둘다 속 편히, 든든하게 잘 먹었다.


뜨거운걸 호호 불어 먹는 것도 좋고 입에 들어가서 부드럽게 씹히는 그 느낌도 좋고 잘 씹지 못해도 위가 약한 사람에게 치명적인 큰 자극이 없어 너무 좋은 죽,
그래서 간간히 나는 친구들을 만나면 다른 요리말고 죽을 먹으러 가기도 한다.
-오히려 덜 자극 적이여서 먹고나면 강력한 빠이팅으로 놀기 좋다.


죽집이라 별다른 마케팅이 없어도, 나같이 시시때때로 체하는 사람 병원에 계신 분들 그냥 죽먹고 싶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잘 될거 같다 느꼈는데 매장에 앉아 쭉 둘러보니 세상살이를 너무 만만하게 여겼구나 했다 :-)


다름이 아니라 해장용 부터 기력용까지 다양한 경우의 수를 뒀고 그 경우의 수의 본질은 ‘속이 편할 수 있는’ 이였다.

정확하고 멋진 가치가 담긴 느낌이였다.
설 명절에 느끼할 속을 죽으로 달래세요 까지-! ㅎㅎㅎ

아주 어릴때 이 죽집이 첫 광고를 탈때 죽을 누가 돈주고 사먹어 했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죽 하면 그집! 하고 떠오르게 된거보면 화려하지 않아도 꾸준히 수요가 있는 자기들의 제품 같단 생각이 들었다.

참 잘 먹고 나오니 한결 내 장기 같아진 위가 좀 편하가고 말해주는 기분이였다.

요즘 밖에서 사먹는 음식들은 대부분 지나친 기름기에 나의 몸 속을 좀 지치게 하는데 꼭 아파야 이런 수수한 음식을 찾는 내가 좀 너무한거 같다.

아파야 “건강할 때가 좋았어 그때 몸관리 해야했고 음식은 꼭 꼭 씹어 먹었어야 했어 과식하지 말고 저녁 늦게 먹지 말았어야 했어” 라고 말하는거 보면 아직도 고집쟁이 이지 않나 싶다.


속이 편하면 온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어깨에서부터 머리까지 선순환이 이루어 지며 한 걸음 내딛는 그 발걸음에도 에너지가 실린다.

어떤 속이든 속은 편한게 우리를 살게 하는 일이며 우리는 이 속을 너무 만만하게 여겨서 큰 코 다치는 일이 없게 해야하는 거 같다


오늘 아침부터 속이 편하지 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이 글을 읽고 우연히 해장죽을 권해 함께 속 편하고 몸이 이완되는 글이 되길 바라본다.




어제 친구와 친구 하나를 급히
집에 보내고 숨 돌릴겸 갤러리 펍을 찾았습니다.


작품들이 전시돼 있길래 그러려니 했는데 자세히 보니 갤러리 펍이네요 :-)


​샹그리아를 시키고 주말이라 사이드를 꼭 시켜달라는 역 주문에 감튀를 시켰습니다.

함께 한 친구가 맛을 아는 맛쟁이였는데 샹그리아에 담긴 과일만 먹어도 잘 어울렸을 거란 이야기에 저 역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샹그리아가 뭔지 잘모르고 친구의 추천으로 주문 했는데 달달하고 맛있더라구요.

확실히 와인은 술이 좀 빨리 오르는거 같은 느낌!

안에 들어있는 사과를 베어 무는데 알코올이 터져서 코가 뚫리는 기분이였습니다 :-)


설탕이 들어갔나 싶을 정도로 달아서 많이 놀랐어요

정말 맛있는 술 한 잔으로 기분 좋게 어제를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







우리집은 부산의 한 유명 책방골목과 굉장히 가까운데 위치해있다.

어릴적 그곳엔 책을 매매하는 곳과 책을 빌려주는 만화책방이 굉장히 많이 있었다.

나역시 그곳의 단골이었다.

만화책방엔 다양한 만화책과 연애소설류가 있었다.

그 중 전국적으로 유명한 만화책은 항상 누군가 빌려갔었고 나는 기다리고ㅋㅋㅋ

만화책 대여비는 300원이었던 시절에서 400원 500원이 되는 과정까지 함께했었다.

중학교때 이제 그저그런 내가 될 수 없는 이쁜 공주님들이 나오는 만화책이 물렸던 상태.
책방언니가 이거 진짜 재밌다고 자기 믿고 봐보라고 권했던 책이 바로 이 그린이다.

솔직히 말해서 그때는 겉표지 이쁘고 주인공들 이쁘고 잘생긴게 최고여서 이 만화는 너무 별로였다 ㅠㅠ


그런데 언니가 그렇게도 권해주셔서 펼치고 봤는데 와 이건 너무 재밌어!!!!!


ㅠㅠㅠ

총 4권짜리 단편은 내마음을 그렇게 사로 잡았고 처음으로 만화책을 구매하고싶다 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그게 시간이 흘러 십년이 훌쩍 넘은거 같다.

이번에도 살까 말까 하다가 어차피 내년에도 은근히
툭툭 찾아볼거 같아서 구매를 시도했다.
이런게 버킷리스트일 수 있다고 본다. :-)
꼭 하고싶은 거만 하는건 아닌거 같다.


절판으로 인해 한 번에 구매가 불가능하기에 각종으로 흩어진 이 만화책을 모으는 일을 감행해야한다 ㅋㅋ큐ㅠㅠ 사혼의 만화책인가


지금은 3권을 소지중이고 오늘 내로 1.2권을 구매하려 하였으나 신나게 노느라 실패-!
내일이나 모래중으로 수집을 하려고 한다.

너무너무 신나고 즐거운 일이다.

만화책은 여전히 재밌었다.
나이가 들어서 보니 이 만화책이 얼마나 나름의 현실을 반영하기 위해 애쓴 만환지 알 수 있었다.


이렇게 만화책을 소장하는 분들의 마음을 조금 알고 같다

석달정도 생리컵을 사용중이다. 착용 할 수 록 감탄이 일어서 좋은 정보를 나누고 싶었다.


생리컵이란 : 의료용 실리콘으로 제작된(너무 싼 가격은 의심을 해봐야 한다고 한다. 몸에 직접 닿는거라) 종모양의 컵.

<사진출처: 플뢰르 사이트 >

 


 나는 딱 석달전 처음 생리컵을 접했다.

 

 써봐요! 진짜 좋다니까! 라는 유혹과 발암물질 생리대까지 그 상황에 못 이겨내고 그래 한번 도전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생리컵을 친구들과 함께 구매했다.


 나도 처음 도전할 때는 겁이 상상을 초월했다.
이걸 쓴다는 자체가 두려웠고 '뭔가 은밀한 구역'이라는 그곳에 뭘 넣는다는게 정말 꺼림직했다.

그렇게 삼개월이 흘렀고 그동안 각 달마다 한주씩 삼주가 지났다.

처음 착용하던 순간의 긴장감은 말로 설명이 불가능하다.
아무리 유투브로 공부를 하고 연습을 했다고 해도 실제로 시도하는건 완전 다른 문제였다.

삼십분 이상 걸리는 어마어마한 착용 시간에 식은 땀이 났고 왜그렇게 아픈지 ㅋㅋㅋㅋㅋ ㅠㅠㅠ

잘 접어서 넣는게 포인트 인데 어느 부위를 어떻게 접어 넣는지 감이없어서 (잘 잡지 못하면 탄성이 좋아서 착용전에 펼쳐집니다) 다 들어가기도 전에 펴지고 펴져서 살갖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

 초보에겐 착용을 하고 난 뒤에도 그저 다 문제다. 제대로 착용했다란 감이 없으니 의아하기도 하고 막상 들어가면 아무런 느낌이 나지 않아 제대로 착용이 된 건지 알 턱이 없었다. 보통은 이물감을 느끼기도 한다던데 그런게 전혀없었던 것이다.

 나는 유난히 생리컵에 빠르게 적응했는데, 비결은 외부 활동시 급하게 교체를 할 사건이 발생한것. 

많은 사람들이 생리컵을 어려워 할 때가 바로 외부에서 교체하는 순간인데 나는 처음 착용하고 나간날 급하게 생리컵을 교체해야할 순간이 있었기에 굉장한 초능력으로 초보임에도 순식간에 해결을 봤더니 그 뒤부터는 겁이 없으니 당연히 적응이 너무나 쉽게됐다.
 <생리컵을 모셔두고 계시는 분들은 저 처럼 하드트레이닝을 하시길 권해봅니다>

 

 생리컵을 사용할 수록 느끼는 점은 참 좋아서 다시는 생리대로 돌아갈 수 없다는것.

 생리대를 깜빡하고 챙겨오지 않아도 내몸에 생리컵이 있으니 언제 시작돼도 두렵지 않다.

 

 그런게 뭐그리 대단하냐 할 수 있겠지만 그 평범한게 참 매력적이다.
깜빡해도 편의점 가서 안사도되고, 놀랄 필요없이 저녁에 씻으면서 아침에 일어나서 한번씩 체크만 해주면 되서 내 삶의 질이 서너배는 거뜬히 상승시킨다.

 

  생리컵의 사용을 권하는 여러가지 이유 중에 하나가 잘 때이다.
 언제까지 일자도 아니고 옆으로 기우는 자세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에서 몽롱하게 자야하는 것일까.

 안그래도 생리주기나 배란주기에는 우리 의지랑 관계없이 잠이 쏟아지는데 막상 잘때는 편히 자지도 못하니 이 얼마나 스트레스 인지 ...

 

 그래서 생리대 회사에서 해결 방편으로 나온게 대형 기저기라던지 오버나이트라는 엉덩이 끝까지 올리는 생리대인데,

착용하면 편하지만 상당히 내 꼴이 우습기도 하고, 양이 많지 않은 날엔 또 낭비 같아 사용하기 싫다.

 

 생리컵을 착용하고 잠든 첫날을 잊을 수가 없다.

 생리통만 해결을 하기 위해 약을 먹고 잠든 그 날, 한참을 평소처럼 편히 뒤척이고 움직여 가며 푹 쉬고 일어나 알았다.

'아, 나 생리하고 있구나...! 샜나?'

 

 정말 약간 묻어 있는것 말고는 새지 않았었다.

 

 약간 묻은 경우는 나의 몸과 지금 사용하고 있는 플뢰르 생리컵사이의 문제인데, 사람의 몸은 너무나 다양하듯 생리컵도 자기와 맞는 골든(golden)컵이 있다고 한다. 그걸 찾는게 생리컵 유저들의 숙제인데, 애석하게도 처음 사용하는 플뢰르는 나와 합이 그렇게 잘 맞지는 않은가보다.

 그러함에도 생리대를 착용하고 휴지를 말아 잠드는 순간 보다 라이너만 붙이고도 안심할 수 있는 이 순간이 최고라고 느꼈다.

 상당히 양이 많은 첫째부터 셋쩃날 사이에는 약간씩 묻어 나기도 한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그런지 나는 이 약간 묻어나는 것도 스트레스라 어서 골든컵을 찾아 떠나려고 한다.

 

 그런데 골든컵이 아니라 새는구나를 생각하기 이전에 몇가지 살펴봐야 할 사항은 있다.

 

1.내가 제대로 착용했는가.

-들어가서 펴지지 않았을 수 있고, 펴져도 경부에 잘 맞춰서 들어가지지 않았을 수 있다(여성의 몸은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한번에 판단하기 이르다. 그걸 받아들이게 해주는게 생리컵이기도 하다.)

-조금 깊게 밀어 넣어야 하는 사람이 있고 너무 깊게 밀어 넣어서 방향이 틀려서 새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이 경우는 생리컵이 새는 잦은 이유가 될 순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2.양이 많아서 넘쳤을 수 있다.

 

 이 경우를 해결 봐도 조금씩 샌다면 자신의 경부 길이와 사용용도 나의 주 할동을 확인하며 다양한 종류의 생리컵을 공부하고 구매해야할 것 같다.

 

 

<사진 출처:www.fleurcup.com/en>

 

 

풀뢰르를 올리는 이유는 우선 내가 사용중이기도 하고 어떤 식으로 구성이 되어있고 판매 되어지는지 보여주기 위함이다.

세상에는 정말로 다양한 종류의 생리컵이 있고 다양한 종류의 생리컵은 더 많이 공부해서 올리겠습니다 ^^

 

 

 

 

 

 

 

 이제는 생리컵을 적극 장려하기 위해 , 장점들을 나열하겠습니다.


1.정말 좋은 점 진짜 생리대의 불필요한 낭비가 없다는 것이다.
관계의 유무에 상관없이 생리를 시작한 누구라면 모두가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뭘 걱정하시는진 알겠지만 막은 없습니다... ^^

2.생리를 할 때 몇가지 불편함을 제거
-생리대로 인한 냄새, 습함, 예측안되는 순간의 샘, 살 쓸림....
나열하자니 아찔하다.

3.비용 (한 주를 위해 한달에 삼만원이상의 생리대 구매 비용이 드는데 생리컵은 한번 구매로 5년에서 10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몸에 들어가는 아이라 의료용 실리콘으로 생리컵은 제작이 되는데, 지나치게 싼 아이들은 의심을하고 사용하지 않는게 제일 좋다.

보통 생리컵의 가격은 3만원이면 괜찮은걸 구매할 수 있고 내가 산 폴뢰르의 경우 친구들과 행사때 만원정도의 금액으로 샀었다.


4.생리로 인한 냄새나 샘을 조심하기 위해 착용되는 수 많은 속바지 등을 껴입을 필요가 없다.

생각하면 매달 여자들에게 공감은 해 줄 수없어도 예민할때 "그날이냐?" 라고 묻지 않아 주길 바라본다.

 

5.나의 신체와도 친하게 만들어 준다.
은밀하게 여겨졌던 나의 신체가 인간미 넘치는 한 부분으로 여겨지게 된 것이다.
이게 진짜 초특급 강점이다. 포궁은 아이만을 위한 위대한 공간만이 아니다. 그냥 그걸 소유하고 있는 여성 자신의 신체 기관일 뿐이다.

질 또한 그렇다.

그냥 신체 기관의 일부이다.

감기에 걸리 듯 질염도 걸릴 수 있는 것이고, 우리의 건강을 위해 친해지면 친할 수록 좋은게 우리 신체이다.

생리컵을 착용하면 그런 부분에 있어 마음이 바뀌게된다.

 

그래서 나는 더욱 장려하고싶다.

<사진출처:www.fleurcup.com/en>



 생리컵을 사용하는 것이 누군가에겐 어려울 수 있고 착용이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착용해보고 도저히 방광이 눌린다거나 하시면 조금더 다양한 사람들의 착용 후기를 찾아보고 골든컵을 찾으시거나 포기하셔도 아무렇지않으니 걱정 마시길 바랍니다.>

 

 

 또한,

두려우신거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약간의 번거로움을 누르고 도전해보시면 정말 별거아니고

이 별거 아님이 다양한 프레임을 꺠주도록 도와줄테니 시도는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


요즘은 사진을 찍지 않는 사람을 찾는게 어려워졌을 만큼 기술이 좋아져 카메라에 자신만의 결과물을 남기는 게 흔해졌다

그런 사람들에게 귀가 솔깃할만한 소식이 바로
셔터스톡

​ 평소 찍어둔 사진을 나만 보지말고 다른 사람들에게 팔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세계적으로 많은 아티스트들이 집결 되어 있는 곳이다.

몇 단계의 과정을 통과해서 아티스트로 등록이 되면 사진을 올리고 내 사진을 사람들이 다운로드 해 가는 횟수의 일정 금액을 받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여행 다니면서 이래저래 모아둔 사진을 모아다가 나도! 셔터스톡에 도전해봤다 :-)


우선적으로 제목에서도 밝혔지만 아직 아티스트 등록이 되지 않았다 refuse 라는 답을 받은것이다.

인터넷과 유튜브를 찾아가며 셔터스톡이 뭔지 인지하기 부터 등록의 과정까지는 아주 잘 이해하고 있으니 많은 도움이 되는 글이 되길 바란다



우선 가장 먼저 해야할게 셔터스톡에 들어가서 회원가입을 하는것인데, (www.shutterstock.com) 이 사이트를 누르게 되면 구매자의 입장의 사이트를 들어가게 된다.


어플도 그렇고 항상 ​판매자입장의 사이트
Contributor​ 가 적힌 페이지와 어플을 찾아야 한다는 점 잊지말자.!


휴대폰으로도 들어가 지지만
우리가 참여자가 되려면 사진을 최대 10개의 사진을 처음 올려야 하고 그 과정은 pc가 훨씬 수월하니 처음은 pc를 활용하는게 좋다.


회원 가입을 하고 판매자 등록을 위한 절차를 밟자!
들어가서 회원 가입을 하면 너무나 쉽게 찾을 수 있는 페이지라 딱히 사진을 올리진 않겠다.

기본적으로 수익 , 돈과 관련된 부분이라 개인 신상을 올려야 한다.

본인 거주지 와 이름 등이며 영문으로 기재해야한다.
그 다음이 신분증 제출인데 휴대전화로 운전면허증 신분증을 찍어도 되지만 많은 분들이 국제적 사이트라는 점을 감안해 여권을 스캔해서 올리신다고 한다.
나의 경우 막무가내로 부딪혔던터라 운전 면허증의 모든 정보가 잘 드러나도록 찍어서 올렸다.

너무나 간단하다.

이 과정이 끝나면 사진을 등록해서 셔터스톡팀으로 부터 자격검증을 받는 시간을 거치는데,

기본적으로 사진은 한 장이든 열 장이든 4백메가용량의 사진을 올려야 한다.

라고 적혀있는데 처음엔 이게 어느정도의 용량인지 감이 없어 그저 휴대전화로도 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각 사진마다 ​​영문 설명도 달고 ​키워드도 7개이상 집어 넣고 제출을 눌렀는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제출이 되지 않는것이였다.


이게 내가 올리고자 했던 사진이고 왼쪽 끝에 회색이 가득 차야 제출이 되는데 왜그렇게 안되던지 !

이 실패기를 쓴 이유가 사실은 여기에 있다.
아무리 검색해도 이것에 대한 원인을 다른 블로그에서 찾을 수가 없어서 너무나 슬펐다.

첫번째 원인은, 사진 메가가 셔터스톡측에서 원하는게 아니였던 것이다.
나의 이유는 그러했는데 만약에 이 이유가 아닌데 바로 업로드가 되지 않으신다면 contributor 에 보면 ​



제출 되지 않음에 숫자가 떠있을 것이고 그걸 누르면 왜 안되는지가 상세하게 안내되니 그대로 따르시면 됩니다..

거부의 7장 ^_ㅠ



그 이유를 찾고 폰 이미지는 제거하고 디지털카메라로 찍었던 사진들을 업로드 하니 바로 회색바가 채워졌다

기쁜 마음으로 제출을 누르는데 또.! 또 뭔가 이상하지만 안된다!!!!



이 이유는 우연히 한 유투버의 말 속에서 해결을 봤는데
바로 인터넷익스플로러가 문제였던 것이다.

셔터스톡의 경우 익터넷익스플로러 보다 크롬 사용을 권장 한다는 그 말에 바로 시도했고 순식간에 해결이 되었다.



자 ,
이제 사진 제출을 했으니 셔터스톡 팀에서 나의
사진을 승인 해주기만 하면 된다.

어떤 분들은 짧게는 30분도 걸렸다고 해서 나도 그런줄 알았는데 나의 경우는 만 하루가 걸렸다.


혹시 contributor 어플을 다운 미리 받아 놓으신다면 이렇게 알림을 받아 보실 수 도 있습니다


결과 확인하러 오라는 반가운 메세지를 보며 부리나케 뛰어 들어간 내게 전해진건 거부된 7장의 사진


사진이 승인 떨어지기 위해 신경 써야할 몇가지가 있는데
1.빛반사
2.사람들(초상권)
3.간판
보통 이렇게 말씀 하셨는데

나의 경우는

-상세하고 알맞는 설명을 제시하라
-어느 장소인지 잘 표시하라
-구도.... 구도를 ... 구성이랑 이런것도 맞추라구..
이런것들이 있어서 재도전을 하려고 한다.

이 정도만 지켜지면 사진 승인에는
문제될게 없고 페이팔 계정을 만들어서 수익을 창출하시면 될거같다.

:-)


이상 저의 실패기였습니다.

제출부터 난관에 부딪히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는 실패기이길 바랍니다 ㅠㅠ ㅎㅎ
성공하고 다시 올게요 ㅎㅎ !!



생리컵에 대해 글을 쓰고 있다가 베터리 확인을 깜빡하고 집중한 사이 폰이 꺼졌다.
아 열심히 쓴 내 이야기는 임시저장도 하지 못한체 날아갔다.


Pc의 경우 일정 시간이면 자동 임시저장을 해주는데 어플은 아직 그렇지 않은가보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부리나케 폰을 잡았지만 혼을 실어 적은 그 글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이전에 남기고 저장한 그 글만이 나와 마주봤다.

혹시 글을 쓰시는데 참고가 되면 좋을거 같다.

임시저장 어플에서 기록하실 땐 한번씩 눌러주세요 :-)





그냥 좀 하면 안돼?

 

하다가 그만 두고 싶으면 그만하면 될 일 아닌가?

 

"대체 20년 후 미래까지는 왜 상상하는걸까?"

 

 

나는 무슨 일을 하는데 있어, 장기적으로 기록이 남아 뭔가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일이 있다면 굉장히 먼 미래의 상황까지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제 단순히 그런 경향이다 라고 표현하긴 어렵지만, 지금 이 블로그를 시작하는 일도 나에겐 이 과정이 거쳐졌다.

 

 그냥 좀 하면 안돼?

 왜 나중에 내가 운영할 사업체를 생각하며 그때도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쓰는 그런 인간이 될테야? 라는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인지 나는 이해를 할 수가 없지만

일단은 이게 나니까 나랑 어느선 까지 타협을 해야할지가 내 고민이다.

 

 우선적으로 블로그를 하려는 이유가 나에게 설득되지 못해서 이지 않을까 싶다.

 

-지금 읽고 있는 매일 아침 써봤니? 의 저자 김민식 pd님의 글에 이런 내용이 있다.(p162)

 대치동 유명 학원 원장님이 한말, 공부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를 판별하는건 사실 굉장히 간단해요. 못하는 아이는 ' 이 선생님이 잘 가르치는 건지, 이거 듣는다고 성적은 오를지, 도서관갈까? 아, 혼자할까?' 이런식으로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재고 있다'고.

 반면에 공부 잘하는 친구들은 그냥 한다고 한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의 공부방법을 믿고 밀고 나간다고.

 

 내가 전형적인 공부 못하는 아이였다.

 나는 참 잘 '쟀다'

 이렇게 할까? 아냐 저렇게?

 이런식의 생각을 끊임없이 했고 지금 하는 공부 방법이 마음에 썩 차지 않으면 '제대로'된 공부 방법을 찾을 때까지 나는 고민해야했고 스트레스 받아했다.

 

 뭐가 이런 생각을 하게 했을까?

 나는 너무나 궁금하다.

 

 이 수수께끼를 푸는 날이 아마 많은 이들을 구제할 그 날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이 부분을 보고 나는 그냥 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다.

 

 

 까지껏 하다가 좀 아니다 싶으면 그만 두면 되지, 뭘 그렇게 까지 또 고민해?

 

 그러게 왜그렇게 까지 고민 할까? 다시 물어 봐야겠다.

 

 블로그 왜 하려고 하는거야?

 

- 문득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어, 그냥 그게 다야.

 

 그러면 그냥 하면 되잖아.

 

- 응 그런데 좀 솔직히 말하면, 수익을 내고 꾸준히 하신다니까 나도 그렇게 해야하나 부담이 돼서,

 

 그래서 잘 하고싶어서 그런거지?

 

- 응

 

 그러면 잘 하지말자.

그냥 하자.

 

 

어쩌면 나 같은 사람은 너무나 많을거 같다.

이게 부담의 짐이겠지?

결과물을 생각하고 시작하는 일이라 완벽이 요구되야 할 지도 모른다.

 

나는 이 블로그를, 지금 이 순간만큼은 내가 머릿속에 가득 남겨둔 그 생각을 채우는 용도로 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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