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모닝 책쓰기 토요일 주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와 신념-

 

예전에 가장 가치있는데 뭔지 한창 궁금할 때 이렇게 글을 적어가며 가치가 뭔지 따져본적이 있었다.

그때 가치가 궁금했던 이유는 [이랑주 작가의 좋아보이는 것들의 비밀]을 읽고 그곳에서 사람들이 좋다고 느낀다거나 매력있다고 느끼고

찾는 그 곳은 반드시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었기 때문이다.

왠지 나는 그런 가치있는 뭔가가 하고 싶었다.

 

예를 들면 스티브 잡스가 나한테 그랬다.

그리고 교보문고가 그랬고 스타벅스도 그들만의 뭔가가 있다고 느꼈다.

 

뭔가 굉장히 매력적이라서 사람들을 이끌기도 하고 나역시도 끌리고 거기에 머물고 싶은 그 느낌

그게 참 내가 팔고싶은 뭔가였다.

 

그런데 그 책에서 가치가 그 곳에 있어서 그렇다고 하는순간 가치가 뭔지 부터 미친듯이 찾아다닌거 같다.

 

아마 좀 충격적이었던 가치의 의미중에 하나는 [재화로 교환시 의미가 있다] 였던거 같은데 지금와서 찾아보니 뚜렷하게 그런 자료는 남아 있지않았다. 충격적이었던 이유는 간단하다. 무슨말인지 의미를 이해할 수 없어서였다. 그런데 이번주제에 관련된 글을 쓰려고 다시 가치가 어떤 말일까를 고민하다가 검색을 했는데 내가 엄청 착각했었나 하고 꽤나 놀랐다.

 

1.사물이 지니고 있는 쓸모

2.<철학>대상이 인간과의 관계에 의하여 지니게 되는 중요성

3.<철학>인간의 욕구나 관심의 대상 또는 목표가 되는 진, 선, 미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이 의미들을 찬찬히 읽어보는데 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 주제라 재밌게 느껴졌다. 관계를 기반으로 그 둘 사이의 중요한 성질과 진,선,미라 정말 설명할 수 없지만 가치에 대한 기가막힌 설명 같았다.

 내가 예술에 매력을 느낀것도 반드시 가치 때문이었다. 그 가치를 문자/언어로 규정짓지 않아도 전율을 느낀 나 자체가 알 고 있는 가치가 있었고, 머물고 싶은 장소는 내 마음이 머물고 싶은 그런 곳이었다.

 그런 가치를 이해해서 나의 것으로 소화한 후 나누는게 내 삶의 전반적 목표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게 예술을 나누는 것이라던가, 인생의 희노애락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라던가 등의 다양한 문자로 바뀌어서 표현되고 있을 뿐이었다.

 가끔 내가 가진 생각들을 온전히 말로 표현하지 못해서 답답하고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느낄 때가 많다. 내가 표현하고 싶은 뜻의 의미를 언어로 잘 표현해내면 참 좋겠는데 그게 부족할 때마다 스스로 얼마나 답답한지 애가탄다. 그리고 꼭 마무리는 그래 그걸 말로 잘 표현하는 사람이 철학자나 예술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건가보다라고 생각을 한다.

 

 한참을 가치에 대해서 고민하다가 내 보물지도에 적힌 문구를 보다가 가치에 대한 나만의 정의가 생각이 났다. 나의 신나는 인생 보물지도에는 이런 글이 적혀있다.[좋은 인생 잘 살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참 후회 없이 잘- 살았다.] 이걸 보는 순간 이거구나 싶었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느꼈으면 하는 감정을 내 삶의 중심가치로 잡아보잔 생각을 하게 된것이다. 그걸 시초로 죽음과 두려움 알수없음 후회 없고 싶은 내 진심까지 들여다 보면서 한동안 치열하게 고민했던 사랑과 행복중 가장 최상위 감정이 무엇인지 브레인 스토밍처럼 떠올랐다. 한참을 고민해도 쉽게 답이 내려 지지 않았다.  나에게 사랑은 희노애락을 공유하는 행위이고 그 대상자는 무형이든 유형이든 존재하는 모든 것이고 행복 역시 희노애락 그 자체이다. 그리고 꼭 오늘 아침 독서모임에서 영욱작가님께서 말씀하신 물이 생각이났다. 물을 굳이 가르려고 했던 이유가 뭘까, 바보같이 성벽을 쌓으려고 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아 그리고 나는 깨달았다. 나한테 가장 중요한 가치는 항상 존재하는 것들이었다. 그것들이 중심이었다. 생명이 항상 귀했고 그 생명을 나누는 건 별다른 기준이 없었다. 그냥 어떤 형태로든 누군가에게 살아있는 존재라면 그게 나에게 생명이였고 나는 그게 귀했다.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정과 사랑 같은 걸 참 좋아해서 함께 만들어 내는 힘의 뭔가를 항상 하고 싶어했다.

 사람에게 상처 받을 때도 있고 다른 생명체에 위독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생명인 것들이 만들어 내는 순환구조를 사랑했고 그들 모든 것의 존재이유를 정말로 귀하다 생각했다. 그리고 그 때마다 내가 제일 감동을 받았었다.

 그러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내가 살아가야할 세상에서 멀리봐야할 것과 가슴에 품어야할 가치를 찾으려 했고 조금 더 디테일하게 다양한 요소들이 섞인 이 사회에서 눈을 감아야 할 순간과 내 소리를 내야할 순간들을 구별하는 법을 배워가는 중이다.

 아 세상에, 이 중요한 걸 가슴에 품고 머리에서 찾으니 답이 나오지 않았다는게 절실히 느껴진다.

 

 또 돌이켜 보면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신념 역시 인간은 태어난 것만으로도 귀한 존재라는 것이었다.

 

 정말 눈을 뜨고 있어도 감고 있는다는건 이런것 인가 보다.

 

 나는 인간으로 태어나 아둥바둥 참 열심히도 살아오고있다. 그 결과가 지금의 나라는 사실도 참 감사할 만큼 나는, 나를 이루고 있는 이 모든 세포들은 이순간을 함께 열심히 살아주고 있다.

 나라는 인간은 다른 사람의 존재가 없이는 살아 갈 수 없는 인간이다. 혼자서 할 수 있는게 정말 없다. 어느 한 순간이라도 살아 있음을 잊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살아 있다고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 내가 그동안 그렇게 살고 싶어서 애써왔나보다.

 이 세상에서 나를 만나 나와 조금이라도 연관이 될 사람들에게 '살아 있음'을 함께 공유하는 그런 인간이 평생 되고싶다. 그러고 나면 언젠가 이 세상을 떠날때 후회없이 잘 살았다 생각할 거 같다.

  그리고 이 글을 마무리하며 왜 예전에 가치에 대해서 사전적의미를 봤을때 만족스럽지 못했는지 알 거 같다. 내가 생각하는 가치는 '존재 그 자체'인데 그걸 표현하지 못해 실망스러웠던 거 같다.

 

 이때까지의 글 중 가장 의식의 흐름대로 진행되는 글이지만 오늘은 이 글을 다듬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우리는 책을 출판할 글을 쓰고있지만, 만약 정말로 불가피해서 다듬어야할다면 어쩔 수 없지만, 지금은 내 생각의 흐름을 그대로 두고 싶다.

왜냐면 지금 무지하게 행복하고 개운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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