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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록
내가 턱턱 막힌다고 느끼는 부분은,
단어도 문법도 아닌 문화였다
.


제 아무리 많은 단어와 문법을 외웠다 한들,
Usage나 문화를 이해하고 알지 못하면
자신이 속한 나라의 언어에 맞는 형태로 영어만 끼워 맞춰 말하게 되니 영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당황-! 하는 사고가 생기는 것이다.

재밌는건 "​언어를 하려면 문화를 이해해야해"는 사람들과 만나고 영어를 말하면서 느낀 부분이지만 반대로 생각해봐도 우리나라 문화를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한'을 ​받아들이고 사용하기가 어디 쉬울까란 생각이 들었고 언어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내가 원하는 타국에서의 동화도 문화속에 적셔져야 가능한것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이 펴낸 이야기 속을 들여다 보면 몇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1.스포츠를 좋아했다 : 미식축구가 대표적!

2.드라마나 영화를 진짜 좋아하고 배우를 좋아함
그래서 그 배우가 출연한 드라마 혹은 영화를 달달 외웠다거나, 드라마나 영화가 그저 재밌어서 보고 또 봐서 자련스럽게 외워졌다거나 이런 경우다.

3.미국의 문화가 좋아 계속 들여다 본 경우:다양한 종류의 show , 예술 , 음악 등

이 세가지의 교차점을 찾는다면 사실 공통점은 몇가지가 아니라 한가지로 정리 할 수 있으리라 본다.

바로 문화.

내가 영어를 잘 하는 사람들에게 물으면서 느낀 부분을
교포언니에게 말했을때 굉장한 공감을 하며 서로 박수쳤다는...! :-)



그럼 문화는 어떻게 잘 - 알 수 있는 것인가
라는 고민이 들었을때 좌우당간 많이 듣고 읽고 영어 속 컨텐츠 아이템 속에 스며있는 문화를 자주 접하는거 말고는 정석은 없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동화책도 자주 읽고, 흥미가는
영화 음악도 자주 듣고, 문화에 대한 책도 읽으며 영어를 꾸준히 말하고 외국인이든 영어를 공부한 한국인이든 사람들과 자주 소통을 해보는것이 최고의 문화습득법이라 생각든다.


또 재밌는 것은 문화를 좀 더 적극적으로 들여다 보기 위해서는 언어가 따라와줘야 한다는것.
역시 세상일은 이것만이 길이다 라고 할 수 없어서 재밌는거 같다.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공부하시는 분들이라도 언어와 문화란 이런식으로 엮여있어 위의 내용이 적게나마 도움되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이 모든 내용의 기저에는 ​나는 영어(다른언어)를 왜 하려고 하는가 가 깔려있어야 한다.


화려하고 거창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건 아니다.
다만 그 이유가 내가 마음에 들면 그만이다.

남에게 보이고자 하는 것고 아니고
인정받기 위해 하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말자.

나는 영어를 사랑하는 내 자신에게 너무 감사하다.

I am thankful for my love of english



 

232권의 책

 

 

기성준 작가님의 신간 추천도서.

이걸 읽으시고 많은 분들에게 홍보와 칭찬을 아끼지 않은 책.

 

왠지 sns에서만 책을 읽고 올리던 작업을 좀 더 체계화 시키고 싶다는 생각으로 책을 먼저 집어 들었다.

 

특별한 목적이 있어서 읽은 책은 아니지만 책을 읽으면서 목적이 생겼다.

역시 책이란 이런 매력이 있다.

 

독서는 왜 하는 것인가? 에 대한 내 생각을 몇가지 적어 남길 계획이다.

얼마나 흥미진진하고 재밌을지 벌써 신이난다.

 

 

이 책의 저자 김민식pd는 세바시를 통해서 처음 인지하게 됐는데

강연으로는 이해 할 수 없었던 그의 상황들이 책을 통해 하나씩 이해되기 시작하면서

존경을 표할 수 밖에 없었다.

 

 

일단은 파업을 하는데 영상을 찍었다고 나라에서 직접 심판을 내리려 한다는 구조가 이해가 안되는걸 보면 나는 아직도 세상에 대해 아는것이 없구나 싶다.

 

 

이 책은 글쓰기가 특별하다는 부담이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참 좋을거 같다.

그리고 나도 뭔가를 표현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도전해 봤으면 좋겠다.

 

블로그를 쓰라고 저자는 강력하게 주장한다.

수익이라던지, 기록의 결과물이라는 설득도 다양하게 들어가서 나처럼 이 책을 읽고 블로그를 마음에만 두었다가

시작하는 이들이 적지 않을것이라 본다.

 

그만큼 책이 참 읽기 쉽게 쓰여져있어서 도전자에겐 이만한게 없다 싶다.

 

 

1.글을 쓸것

"다만 너무 어렵게 쓰려고 하지말고

완벽하게 쓰려고 하지마라 그러면 글을 시작도 못한다."

 

여기서 많은 생각을 했다.

매사가 그런거 같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던 '잼'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우리는 왜 그렇게 많이 재는가에 대해 어제 인지하면서부터 계속해서 생각중인데

다양한 이유가 떠오른다. 완벽을 추구한다던가, 가치있는걸 하고 싶다는 강박관념?

인간에게 포함된 표현의 욕구에는 표출의 카테고리가 따로 있는거 같다.

 

표출을 인지하는 순간 이게 어떻게 완벽하게 표현될까

읽는 이에게 (정말로 많은 대중) 어떻게 전달되서 실례는 하지 않게 될까

생각하게 되는거 같다.

 

소설 모모에도 사람들이 '제대로' 살기위해 회색신사에게 자신들의 시간을 수치화 당하며 아껴산다.

1월 아침독서모임 선정책 모모를 준비하면서 '제대로'에 꽂혔었다.

사람들과 제대로를 나누면서 우리가 뭐에 이렇게 집착하며 사는지 나누는 시간을 가졌었다.

 

이 책에서 비슷한 이야기가 이어지는거 같다.

 

모모의 '제대로'와 김민식의 '완벽'

 

세상에 완벽이란 존재할까

완벽이, 최고가 존재하기 이전에 시작된 습작이 다듬어져야 원석이 되는것 처럼 글을 쓰고 싶단 열망이 있는 사람들에게

그냥 적어보라는 이야기가 나에게 폭 안겼다.

 

 

2.블로그에 너무 빠져버리면 어떡하죠

"한번은 미쳐봐야죠."

 

여러의미도 새삼 재밌게 느껴졌다.

그래 시간을 잡아 먹는 무엇이라 칭하지 말고 그냥 내가 왜 하고싶은지만 인지하자.

완벽하지 않아도 내가 이정도는 하고 싶다는 무언가가 되어있지 않겠는가.

 

 

3.즐겁게 사는 것.

"블로그를 하시는데 즐겁게 하세요. 재밌게 노세요!!"

 

2017년 나의 원 워드(one word)는 즐거움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재밌다 느끼는걸 하고 싶었다

내 인생 워드는 예술이다.

김민식 작가님의 인생 워드는 즐거움같다.

 

책을 마무리하고 작가님 블로그를 방문해 봤는데 역시 즐겁게 사시는 중이었다.

역시 사람은 인생 단어가 있어야하는거 같다. 그게 방향이고 중심이기 때문에.

 

어떤 예술을 하고 싶은가로 묻는다면 끝은 감동이 찐하게 묻어나는 예술을 하는게 내 꿈인데,

시작은 즐거움으로 가득차기만 해도 완벽하다.

 

그래서 2017년 원워드는 나에게 참 찰떡이였다.

 

2018년을 맞이하면서 여느때랑 다르게 한 해 정비를 하는 시간을 보냈었다.

 

올해 원워드는 본질과 인내를 중심으로 설정했는데

이 두가지를 아마 함께 가지고 갈거같다.

 

[매일아침써봤니?]가 정말 좋은 점은 사람들이 [부담]을 덜어 내도록 최선을 다해 정성을 들이셨다는 점이다.

한 가지 방향을 설정해서 다양한 내용들을 다듬어 간다는게 글쓰기와 책쓰기의 가장 어려운 점 같은데 공짜로 잘 놀자는 마인드로 아주 잘 풀어 내셔서 대단하시다.


평소 영어공부때도 그렇고 재밌는 놀이로 모든 상황을 만든 것은 배워서 나도 적용 시키고 싶었다.


김민식 작가님은 목적의식, '이걸 왜하지? 뭘하지? 뭘 나누지? 어떻게 해야 재미를 나누지?' 설정을 굉장히 잘하시는 거 같다.

탁월하시지만 그만의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노력한 결과의 산물이니까 우리도 생각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다보면 더욱더 나아질 수 있다.

는 생각이 들었다.

 

나아질 수 있다는 말이 나에게 엄청 용기로 온다.

 

오늘 내 하루가 꽉 찰 듯하다.

 

 

 

 

 

그냥 좀 하면 안돼?

 

하다가 그만 두고 싶으면 그만하면 될 일 아닌가?

 

"대체 20년 후 미래까지는 왜 상상하는걸까?"

 

 

나는 무슨 일을 하는데 있어, 장기적으로 기록이 남아 뭔가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일이 있다면 굉장히 먼 미래의 상황까지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제 단순히 그런 경향이다 라고 표현하긴 어렵지만, 지금 이 블로그를 시작하는 일도 나에겐 이 과정이 거쳐졌다.

 

 그냥 좀 하면 안돼?

 왜 나중에 내가 운영할 사업체를 생각하며 그때도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쓰는 그런 인간이 될테야? 라는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인지 나는 이해를 할 수가 없지만

일단은 이게 나니까 나랑 어느선 까지 타협을 해야할지가 내 고민이다.

 

 우선적으로 블로그를 하려는 이유가 나에게 설득되지 못해서 이지 않을까 싶다.

 

-지금 읽고 있는 매일 아침 써봤니? 의 저자 김민식 pd님의 글에 이런 내용이 있다.(p162)

 대치동 유명 학원 원장님이 한말, 공부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를 판별하는건 사실 굉장히 간단해요. 못하는 아이는 ' 이 선생님이 잘 가르치는 건지, 이거 듣는다고 성적은 오를지, 도서관갈까? 아, 혼자할까?' 이런식으로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재고 있다'고.

 반면에 공부 잘하는 친구들은 그냥 한다고 한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의 공부방법을 믿고 밀고 나간다고.

 

 내가 전형적인 공부 못하는 아이였다.

 나는 참 잘 '쟀다'

 이렇게 할까? 아냐 저렇게?

 이런식의 생각을 끊임없이 했고 지금 하는 공부 방법이 마음에 썩 차지 않으면 '제대로'된 공부 방법을 찾을 때까지 나는 고민해야했고 스트레스 받아했다.

 

 뭐가 이런 생각을 하게 했을까?

 나는 너무나 궁금하다.

 

 이 수수께끼를 푸는 날이 아마 많은 이들을 구제할 그 날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이 부분을 보고 나는 그냥 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다.

 

 

 까지껏 하다가 좀 아니다 싶으면 그만 두면 되지, 뭘 그렇게 까지 또 고민해?

 

 그러게 왜그렇게 까지 고민 할까? 다시 물어 봐야겠다.

 

 블로그 왜 하려고 하는거야?

 

- 문득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어, 그냥 그게 다야.

 

 그러면 그냥 하면 되잖아.

 

- 응 그런데 좀 솔직히 말하면, 수익을 내고 꾸준히 하신다니까 나도 그렇게 해야하나 부담이 돼서,

 

 그래서 잘 하고싶어서 그런거지?

 

- 응

 

 그러면 잘 하지말자.

그냥 하자.

 

 

어쩌면 나 같은 사람은 너무나 많을거 같다.

이게 부담의 짐이겠지?

결과물을 생각하고 시작하는 일이라 완벽이 요구되야 할 지도 모른다.

 

나는 이 블로그를, 지금 이 순간만큼은 내가 머릿속에 가득 남겨둔 그 생각을 채우는 용도로 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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